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버핏, 항공주 팔고 천연가스 11조 베팅…그 뒤엔 중국이 있다
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미국 내 천연가스 파이프라인과 저장시설 기업을 사들이는 데 5일(현지시간) 97억 달러(약 11조1600억원)를 썼다. 위기 순간 싸게 사서 나중에 비싸게 처분하는 ��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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올해 상반기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증시의 정신나간 변동성은 굉장했다.
그 중 트레이더들 사이에서도 단연 재밌었던 소식은, 워렌버핏의 항공주 손절이었다.
항공주를 손절한 그 버핏이 천연가스 베팅을 시작했다.
도미니언 에너지(Dominion Energy)사의 천연가스 사업 부문을 사는 방식으로 말이다.
도미니언 에너지 천연 가스 부문 부채 57억달러(약 6조8400억원)까지 떠안는 조건으로, 총 인수액은 97억달러(약 11조6300억원)에 달한다. 도미니언 에너지는 천연 가스 외에도 풍력과 태양열을 이용해 친환경 에너지를 생산하는 회사로, 매출 가운대 90%가 미국 동부 버지니아주와 노스 캐롤라이나, 사우스 캐롤라이나 등지에서 나온다.
뉴스가 나온 후, 천연가스는 오늘 선물시장 개장 이후 3.5%를 올리는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다.
개인적으로 올해 안에 천연가스의 대형 폭락이 있을 거라고 생각했지만, 이젠 접어야 될 듯 하다.
내 풋옵션들은 증발하는걸로..
재밌는 점은 오늘 선물 개장 이후 가스만 폭등 한 것이 아니다.
나스닥을 포함한 미 증시도 한국시간 7:00am 이후 미친 듯한 랠리를 보여줬다.
이번 인수 직전 버크셔 해서웨이의 현금 자산은 역대 최대인 1370억달러(약 169조원) 수준이었다.
이마 이번 인수를 시작으로 버핏의 '기업 사들이기'가 다시 시작 될 수도 있다는 희망이 작용하지 않았나 싶다.
언제나 거대한 자본이 움직이면 불확실성을 잊고 안심하는 경향이 있으니까 말이다.
미중 협상에서도 미국 천연가스 수입이 중요한 카드로 쓰인다.
이번 무역 협상 과정에서 중국이 미 천연가스 등 에너지 수입을 약속했으며, 체사피크사의 파산보호 신청 + 버핏의 가스 베팅. 겹 호재를 통해 천연가스의 상승 랠리가 이어질 듯 싶다.
재밌는 건, 버핏은 천연가스 채굴회사가 아닌, 파이프라인과 저장에 비중을 둔 기업을 인수했다는 것이다.
19세기 미국 골드러시 와중에 돈 번 사람은 금을 캐는 사람이 아니라 청바지 장사였다는 역사적 교훈을 활용한 듯하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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